강점은 무엇일까요?
흔히 강점을 잘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높은 성적, 뛰어난 재능, 압도적 성과 같은 것이요.
하지만 그 과정이 지난하고 고통스러워도
단지 결과가 좋다는 이유 만으로 강점이 행복이 될 수 있을까요?
전설적인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는 커리어의 정점에 은퇴를 선언합니다.
그에게 더이상 펀드매니징은 충전이 아닌 고갈이었기 때문입니다.
2천 가지도 넘는 종목코드는 외웠지만
정작 자신의 딸 아이 생일을 기억해내지 못하는 것을 자책하면서요.
커리어 컨설턴트인 헬런터퍼는 이런 맥락에서 강점을 재정의합니다.
강점이란, 잘하는 일이 아닌, 영감과 에너지를 주는 일이라고요.비록 서툴고 결과가 다소 미흡하더라도, 과정 자체가 즐겁고,어려움을 감내하게 한다면, 그것이 진정한 강점이라는 것입니다.
일례로 8년전 헤드헌팅을 막 시작하였을 때, 제 입,퇴사 동기에게 MBB 컨설턴트를 제안했던 적이 있습니다.이제 막 개발자로 현업 1/5연봉을 받던 것도 마음에 밟혔고요.(해외 현장근무라 수당이 연봉만큼 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해줬던 말이 참 기억에 납니다.
'정말 고마운데, 나 이 일 정말 재미있어, 나름 재능도 있고'
당시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진정 응원하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서로에게 희미해져서 추이를 따라갈 순 없지만,
자신의 방향 만은 선명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잘하지만 힘들어하는 일.
못하고 서툴러도 즐겁게 지속하는 일.
성과와 인정도 중요하지만, 과정에서 행복한 일도 좋지 않을까요?
일에서도, 동료에게서도 마찬가지로요.